토종수초.

수초에 관해서는 사실 별다른 관심은 없었습니다.
최근 버붕이 간식으로 생이 채집을 하다가...
문득 새봄에 하천을 푸르게 하는 볼품 없는 수초들을
어항까지 옮겨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수세미와 말즘인데,
말즘이 어항에서 키우기가 어렵다는분들의 말과는 달리
제 어항 환경에서는 물수세미가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물수세미는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더군요.
어항 한쪽 끝에 뭉탱이로 심었는데 점점 자라서 수면에 구름다리를 형성하며
반대편 어항 끝까지 휘어질정도입니다. 자라나는 줄기의 잎들과는 다르게 아랫쪽부터는 잎사귀가
늙어가는군요. 별다른 대책없이 잘라내서 밑은 버리고 다시 심고의 반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