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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3. 09:25
2008년 2월 1일 우울한 한강 탐어.
새벽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강주걱이나 꺽정이 아니면 됭경모치라도 보려는 목적이었지요.
상류쪽에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너무 가물어서??? 또 아니면 며칠전 내린 비....
뭍에는 쓰레기들이 보기 흉하게 누워 있었고,
물의 흐름이 적은 물가에는 물고기 사체들이 온통 즐비했습니다.
바닥이 굵은 모래밭이었던곳은 오니로 바뀌어 있네요.
물에서는 고약한 기름내와 하수냄새가 진동을 하고,
물고기 썩는 냄새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여기가 한달전에 왔던 그곳이 맞을까라는 의아심이......
작년의 이뻤던 그놈들은 다 죽었을까요?
아니면, 서식처가 마땅치 않아 다른데로 떠났을까요?
후자쪽이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수질에 강한 장어, 누치 등 대형어들이 대다수였으니 작은놈들이야...
그 흔하던 두줄망둑조차 생사가 묘연하네요.
오로지 살아 움직이는 생명은 지렁이뿐이었습니다.
우울하게 돌아오다가 아쉬워서 지류의 수초가를 족대질 하였는데,
그나마 갓부화한 붕어치어들이 많아 위안을 주더군요.
멀리서 나와 같은 마음으로 오신 영규님, 봉규님, 시봉님....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물 맑고 생기 넘치는 녀석들 많은곳에서 함께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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